은혼

아이 연재 /4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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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라/야마히지/긴오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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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의 포스트

1화부터 최신순

선 채로 꿈을 꾸는 게 아닐까? 차라리 그렇게 믿고 싶었으나 욕실 안의 인기척이 현실임을 강력히 주장했다. 쏴아아 세찬 물소리. 찰박찰박 움직이는 발소리. 입안이 바짝바짝 말라 안절부절못하고 거실을 빙빙 돌기만 했다. 즈라가 바뀌었다. 그것도 10대이던 시절의 자신과. 그러니까 지금 내 집 욕실에서 샤워하고 있는 건 십몇 년 전의 즈라다. 그 사실만으로도 ...

은혼 긴즈라 긴츠라

아이

1519 68 6 2021.02.02

은혼

[긴즈라] 타인의 시선 2

긴즈라 질투 시리즈 X 타인의 시선 콜라보. 긴토키가 없던 자신의 과거를 슬퍼하는 즈라와, 긴즈라를 바라보는 양이 시절 동료. 양이 시절 동료는 가상 인물입니다

[긴즈라] 타인의 시선 1편https://posty.pe/tg0zlo [긴즈라] 신파치의 우울https://posty.pe/hum1jn 머피라는 사람이 그랬다. 세상일은 대부분 안 좋은 쪽으로 일어나기 마련이고, 본인이 좋아하거나 중요하게 여기는 일일수록 확률이 배가 된다고. “죽이고 싶다. 아니, 죽어버리고 싶다.” 스즈키는 식탁에 얼굴을 처박았다. 옆의...

긴즈라 긴츠라 은혼 즈라른

아이

713 24 2 2021.01.22

은혼

[긴즈라] 낮과 밤

낮과 밤의 의인화. 낮인 긴토키와 밤인 즈라,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둘. 짧은 조각글.

새벽. 우리가 섞일 수 있는 유일한 시간. 맞대고 있던 등을 떼어 널 마주할 수 있는 짧고도 깊은 밀회. “오늘은 달이 덜 빛나던데, 빛이 모자를 만한 이유라도 있었나.” 밤이 암흑의 끝자락을 따라 걸으며 물었다. 낮은 빛의 입자 속에 서서 희미하게 미소 지었다. “누가 너무 보고 싶어서 말이야. 속 편히 빛날 수가 없던데.” “보고 싶다니, 그 무슨 바보...

긴즈라 긴츠라 은혼 즈라른

아이

457 16 2 2021.01.19

은혼

[긴즈라] 신파치의 우울

질투하는 긴즈라 시리즈. 타인을 걱정하느라 즈라의 마음이 상하는 게 싫은 긴토키.

“긴토키 씨. 안 말리세요?” “내가 왜?” 신파치는 이해할 수가 없었다. 카츠라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지금은 술에 취해 흐느적거리는 카츠라가 다른 사람에게 엉겨 붙고 있는데도 눈앞의 안주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니. “와, 역시 비싼 가게는 다르네. 회 두툼한 거 봐라.” “저기요, 긴토키 씨. 저기 모브가 카츠라 씨 머리가지고...

은혼 긴즈라 긴츠라 즈라른

아이

1965 59 7 2021.01.11

은혼

[긴즈라] 내 삶의 유일한 사치가 너였어

유서라는 이름의 연서를 주고 받는, 쌍방 짝사랑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긴즈라.

추억은 뜬금없는 곳에서 찾아온다. 신년맞이 옷장 정리가 한창이었다. 신파치의 앳된 목소리로 잔소리를 들으며 오래된 이불과 옷을 꺼내는데 낯선 소복이 있다 했더니, 아줌마와 처음 만날 때 입고 있던 그 옷이었다. “어라? 그거 뭐예요? 못 보던 옷인데요.” “응. 그렇겠지.” 망령의 산물. “그거 버리실 거예요?” “……응.” 가지고 있어봤자, 좋은 것도 아...

은혼 긴즈라 긴츠라 즈라른

아이

623 27 4 2021.01.06

은혼

[긴즈라] 청춘 로그 12달, 12년

현대 고등학생 au. 동창생 긴즈라가 사랑에 빠진 순간, 청춘의 조각들.

뭘 그렇게 봐? 그 무렵의 즈라에게 닳고 닳도록 물은 말 중 하나. 창가 자리에 앉은 즈라는 쉬는 시간마다 팔짱을 끼고 멍하게 창밖을 내다보는 일이 잦았다. “그냥 있는 것들. 날씨나 하늘 같은 거.” 물으면 항상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매일 같이 보는데 질리지도 않아? 조르듯 물으면 그제야 고개를 틀어 나를 보고, 참 쓸데없는 걸 궁금해한다고 픽 웃었다....

긴즈라 긴츠라 즈라른 은혼

아이

626 34 2 2021.01.04

은혼

[긴즈라] 타인의 시선

양이지사 시절 동료의 눈으로 바라보는, 타인이 끼어들 빈틈 따윈 없는 긴즈라. 양이시절 동료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오랜만에 모인 자리. 이시다와 스즈키는 차례로 술잔을 맞댔다. 작은 술집이지만 안은 꽉 차 있어 오히려 떠들썩하다. 이시다는 따뜻한 정종을 한 모금 마시고, 으레 그렇듯 그 시절 이야기를 꺼냈다. “사카타 씨 말이야.” “뭐야, 또 그 얘기?” 스즈키가 익살스레 몸을 떨었다. 그래놓고서는 한참 술잔을 만지작거리다 넌지시 카츠라 씨는, 하고 묻는다. “방금 ...

긴즈라 긴츠라 은혼 즈라른

아이

1117 39 7 2020.12.29

은혼

[긴즈라/타카즈라] 완벽하게 엇갈린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긴토키↔즈라/타카스기→즈라. 홍앵편 이후의 어느 시점

―타카스기, 난 네가 싫다. 과거도, 지금도 말이다. 하지만 동료라고 생각하고 있다. 과거도, 지금도 말이다. 언제부터 엇갈렸지? 우리들의 길은. 즈라의 말에, 난 그저 웃었다. ―새삼스레 무슨 소리야. 너와 내가 바라보던 곳은 처음부터 엇갈려 있었다. 연정(戀情)이었다. 어린 마음으로도 바로 깨달았을 만큼 깊고도 강렬했다. 내색하지도 그렇다고 감추지도 못...

은혼 긴즈라 긴츠라 타카즈라 즈라른

아이

1726 58 7 2020.12.15

은혼

[긴즈라/긴츠라] 널 사랑했어, 그때도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송하촌숙-양이 전쟁-현재로 이어지는 긴토키↔즈라.

양이 전쟁이 한창이던 때였다. 원군을 몰고 퇴각하는 즈라를 지키려 정예부대와 길을 막고 섰다. 원군이 제법 퇴각하면 타카스기 녀석이 허리를 쳐서 적군을 교란하고, 그 틈을 타서 즈라와 합류하는 게 원래 계획. “사카타 씨!” “됐으니까 먼저 가!” 어디서부터 새어나갔을까.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이 내 목을 노리고 드는 막부군과 홀로 대치하게 됐다. ...

은혼 긴즈라 긴츠라 즈라른 긴츨

아이

950 39 2 2020.11.29

은혼

[긴오키/야마히지] 원수는 데이트 코스에서 만난다 上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오키타 소고 & 야마자키 사가루 X 히지카타 토시로. 긴오키 올린 지가 너무 오래돼서 급하게 하나 올려요.

야마자키는 차라리 모른 체 하고 싶었다. 오키타의 연애 소식을 들은 후부터 상상했었던 최악의 상황이다. 앞자리의 부슬부슬한 은발은 분명 형씨였다. 게다가 옆의 작은 남자는 물어볼 것도 없이. 머리가 아파 와서 영화관 자리에 그대로 드러누웠다. 옆의 히지카타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이었다. “왜 그래?”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아무것도 아닌 놈이 갑...

은혼 야마히지 긴오키 히지른 오키른

아이

555 8 2020.07.19

은혼

[야마히지/오키히지] 오메가버스 1

은혼. 야마자키 사가루 X 히지카타 토시로. Feat. 오키히지

모르는 사람은 모르고, 아는 사람은 아는 이야기다. 우는 아이도 이름만으로 울음을 그치게 한다는 진선조의 부국장. 히지카타 토시로가 우성 오메가라는 건, 진선조 대원이라면 모두 알지만 평민이라면 모를 수도 있는 그저 그뿐인 이야기다. 변한 요즘 시대는 예전처럼 종을 따지지 않는다. 알파가 마냥 우세했던 세상은 진작 저물었다. 당장 히지카타만 하더라도 우성 ...

은혼 야마히지 오키히지 히지른

아이

1604 38 2020.07.19

은혼

[긴츠라/긴즈라/야마히지] 그 감찰, 사랑을 관철하다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Feat. 야마히지.

히지카타는 확고했다. 닷새 전만 생각하면 야마자키는 절로 뒷목이 서늘해졌다. 놓친 것만 수십 번이니 히지카타가 카츠라에게 칼을 갈고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리도 의지가 강력한 줄은 몰랐다. 시발점은 최근에 잡아들인 양이지사. 그것도 나름 수뇌부의 최측근이었던 자의 제보 하나. “카츠라 코타로를 잡고 싶다면 백야차를 잡는 게 빠를 거다. 예전부터 유명했거든. ...

은혼 긴츠라 긴즈라 야마히지 즈라른

아이

1255 49 3 2020.06.06

은혼

[긴즈라] 타임 워프

양이 전쟁 시절의 즈라↔현재의 즈라 간의 타임워프. 긴토키의 사랑, 사랑, 사랑.

[긴즈라] 타인의 시선 2

긴즈라 질투 시리즈 X 타인의 시선 콜라보. 긴토키가 없던 자신의 과거를 슬퍼하는 즈라와, 긴즈라를 바라보는 양이 시절 동료. *양이 시절 동료는 가상 인물입니다*

[긴즈라] 낮과 밤

낮과 밤의 의인화. 낮인 긴토키와 밤인 즈라, 절대로 공존할 수 없는 둘. 짧은 조각글.

[긴즈라] 신파치의 우울

질투하는 긴즈라 시리즈. 타인을 걱정하느라 즈라의 마음이 상하는 게 싫은 긴토키.

[긴즈라] 내 삶의 유일한 사치가 너였어

유서라는 이름의 연서를 주고 받는, 쌍방 짝사랑에서 사랑으로 이어지는 긴즈라.

[긴즈라] 청춘 로그 12달, 12년

현대 고등학생 au. 동창생 긴즈라가 사랑에 빠진 순간, 청춘의 조각들.

[긴즈라] 타인의 시선

양이지사 시절 동료의 눈으로 바라보는, 타인이 끼어들 빈틈 따윈 없는 긴즈라. *양이시절 동료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긴즈라/타카즈라] 완벽하게 엇갈린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긴토키↔즈라/타카스기→즈라. *홍앵편 이후의 어느 시점*

[긴즈라/긴츠라] 널 사랑했어, 그때도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송하촌숙-양이 전쟁-현재로 이어지는 긴토키↔즈라.

[긴오키/야마히지] 원수는 데이트 코스에서 만난다 上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오키타 소고 & 야마자키 사가루 X 히지카타 토시로. 긴오키 올린 지가 너무 오래돼서 급하게 하나 올려요.

[야마히지/오키히지] 오메가버스 1

은혼. 야마자키 사가루 X 히지카타 토시로. Feat. 오키히지

[긴츠라/긴즈라/야마히지] 그 감찰, 사랑을 관철하다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Feat. 야마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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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즈라 질투 시리즈 X 타인의 시선 콜라보. 긴토키가 없던 자신의 과거를 슬퍼하는 즈라와, 긴즈라를 바라보는 양이 시절 동료. 양이 시절 동료는 가상 인물입니다

양이지사 시절 동료의 눈으로 바라보는, 타인이 끼어들 빈틈 따윈 없는 긴즈라. 양이시절 동료는 가상의 인물입니다.

은혼. 사카타 긴토키 X 카츠라 코타로. 긴토키↔즈라/타카스기→즈라. 홍앵편 이후의 어느 시점